비요미 프로젝트는 자연에서 똑같은 정성으로 키워졌지만 조금 못생겼다는 이유로 외면 받아왔던 B급 과일과 채소들이 주인공입니다. 이 과일과 채소들에 ‘자연, 농가와의 상생’이라는 매력을 더해 다양한 가치를 담은 상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 일명 ‘B급의 B밀’이라고 부르는 이 프로젝트는 삼성웰스토리의 2020 아이디어 클라우드를 통해 시작되었죠.
*아이디어클라우드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상품개발을 위한 임직원들의 아이디어 경진대회입니다.
실제 사업화 되어 출시된 제품은 기업과 농가가 함께 이룬 결실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비요미 제품 개발의 주역들, 함께 만나 보실까요?
저는 작년 아이디어 클라우드 때 ‘B급의 비밀’ 팀에서 팀장을 맡았습니다. 고객사에서 밀키트용으로 사용하고 남은 식자재를 버리는데 그 양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 문제를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 팀원들과 함께 고민하기 시작했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비요미를 탄생시킬 수 있었죠.
‘B급의 비밀’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사용하고 남아서 버리는 식자재 말고도 단순히 모양이 안 예쁘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식자재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타당한 이유없이 버려지는 것들에 가치를 부여해 새로운 상품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고민을 많이 했죠.
비요미를 출시하기까지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산지의 출하 시점이 지역마다 달라 조정하기도 했고, 생각보다 가뭄이 심해 예상했던 수급량만큼 따라주지 않아 다른 산지를 검토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비선별 농산물이면 무조건 가격이 저렴해야지'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비요미는 농가와의 상생을 메인 콘셉트로 하거든요. 상생지역으로 선정한 특정 지역 농가에서 원료를 받기 때문에 모두가 만족할 만한 가격대를 찾는 것도 어려웠어요.
가장 중요하게 강조드리고 싶은 부분은 이거예요. 비요미는 이름 그대로 비선별 농산물을 사용했지만 무엇보다 맛있는 상품입니다. 모두가 만족할 맛있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니 많은 분들이 맛있게 드시면 좋겠습니다.
비요미 고구마말랭이 제품의 경우 원재료인 고구마는 저희 회사의 자매마을인 여주에서 수급했고, 제조 공정 또한 HACCP 인증을 받은 제조사에서 만들었어요. 저장, 건조, 냉동 과정을 세밀하게 관리해 원물 자체가 훌륭합니다. 그래서 고구마 말랭이를 만들었을 때 맛과 식감이 다른 고구마 말랭이에 비해 더 뛰어나죠. 위생도 최고, 맛도 최고입니다.
저는 비요미를 V요미라고 생각합니다. V는 가치라는 뜻의 Value에서 따온 건데요. 비요미에는 삼성웰스토리와 지역 농가의 상생이라는 가치가 듬뿍 들어있습니다.
비요미 제품은 포장재에 종이테이프를 적용하는 등 친환경적 요소가 차별점이에요. 친환경적인 가치와 맛, 건강 모두를 고려해 최상의 원물의 함량이나 배합비 등을 고수하면서도 유통 과정을 조정해 가격을 합리적으로 조율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스펙을 정하고 웰스토리의 급식사업장을 운영하며 실제로 제품을 제공하는 분들을 상대로 테스트를 했을 때 너무 괜찮은 상품이라고 칭찬해 주셔서 힘이 났고, 시제품을 받았을 때 기대했던 것보다 더 예쁘고 맛있더라구요. 비요미, 잘 될 것 같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습니다.
굉장히 많은 사업장, 고객분들께서 후식으로 음료를 많이 드시잖아요. 비요미를 통해 평범한 일상 속에서 손쉽게 '가치있는 선택'을 할 수 있게 되어 보람을 느낍니다. 비요미 탄생이 가진 진정한 의미가 아닐까 싶어요.
비선별 과일이나 채소를 활용해 출시된 비요미 제품은, 삼성웰스토리를 대표하는 PB 브랜드를 런칭했다는 것 외에도 지역 농가, 파트너사와의 상생을 통해 탄생한 브랜드의 탄생이라는 면에서 무척 의미가 깊습니다. 앞으로 비요미를 통해 농가와의 상생이라는 메시지를 널리 알리고, 더 다양한 제품 군으로 가치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