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삼성웰스토리 소속 셰프들이 세계 3대 요리대회 중 하나인 ‘싱가포르 국제요리대회(FHA)’에서 당당히 TOP3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특히 단체급식 업계에서는 유일한 참가팀이었기에, 이번 수상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요. 그 자랑스러운 순간, 지금 바로 만나볼까요?
싱가포르 국제요리대회는 독일 세계요리올림픽, 룩셈부르크 월드컵과 함께 ‘세계조리사회연맹(WACS)’이 공인한 세계 3대 요리대회 중 하나로 손꼽히는 대회입니다. 1978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며, 개인전 및 국가대항전 총 두 가지 대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이중 국가대항전 부문은 각국에서 단 하나의 기관만이 대표를 선발해 참가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한국조리사중앙회가 선발한 국가대표팀이 출전했고, 그 중 삼성웰스토리 소속 조리사가 무려 3인이나 포함됐습니다.
쟁쟁하고 치열한 예선을 거쳐 결승에 진출하게 된 최종 TOP3 국가는 바로 중국, 싱가포르, 그리고 대한민국! 삼성웰스토리 셰프들이 그 중심에서 한국의 조리 수준과 K-푸드의 저력을 보여준 셈인데요. 과연 이 놀라운 여정 속에서 세 명의 셰프는 어떤 경험과 이야기를 만들어냈을까요? 지금부터 생생한 현장 인터뷰를 들려드릴게요!
Q1. 먼저, 세 분 모두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세계적인 무대에서 TOP3에 오르기까지 정말 쉽지 않은 여정이었을 텐데요.
예선 준비는 어떻게 진행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주성환 셰프 : 대회가 열리기 전, 주최 측에서 사전에 룰북(Rule book)을 제공하는데요. 그 책에 나와있는 경기장 도면을 바탕으로 한국에서부터 주방과 서브 동선을 구성해 시뮬레이션하며 연습했어요. 또한, 다양한 루트를 통해 경연 관련 사진과 영상 자료를 찾아보고 실제와 최대한 비슷한 환경에서 리허설을 해보려고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 김대성 셰프 : 예선에서는 55명의 실제 고객을 상대로 3코스를 제공해야 했는데요. 에피타이저, 메인, 디저트를 바로 조리해 서빙을 해야 했습니다. 고객 중에는 신분을 숨긴 심사위원이나 다른 나라의 응원단도 섞여 있어서 한 명 한 명의 반응에 온 신경이 집중됐던 기억이 납니다. 총 6시간이 넘는 고강도 경연이었지만, 팀원들과 ‘파이팅’을 외쳐가며 최선을 다했던 것 같아요.
Q2. 말씀을 들어보니 체력적으로도 정말 쉽지 않은 일정이셨겠어요.
👨🍳 김대성 셰프 : 3일간 이어진 대회 기간 내내 경연 시간만 8시간 이상, 준비와 마무리까지 포함하면 잠을 잘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어요. 경연 준비뿐만 아니라 기물 정리까지 하다보면 시간이 없어서 사흘 넘게 밤을 새고 이동 버스에서 쪽잠을 잤죠. 체력적인 한계가 컸지만 그래도 투지를 가지고 열정으로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3. 이번 경연에서 대한민국 대표팀만의 전략이 있었다면 무엇이었을까요?
👨🍳 주성환 셰프 : 양식 베이스의 코스 요리에 한식 재료를 접목시켜 색다른 맛과 비주얼을 구현했던 것이 좋은 전략이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보다 독창적이고 특색있는 메뉴를 선보일 수 있었거든요. 실제로 이렇게 한국적인 포인트를 더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였다는 심사위원의 평을 듣기도 했습니다.
👨🍳 이경용 셰프 : 삼성웰스토리 셰프 3인 모두 단체급식 조리 경험이 풍부하잖아요. 대량조리, 시간 관리, 서빙까지 실전에 강한 체질인 거죠. 개개인이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기에 제한된 시간 안에 빠르게 합을 맞추고 품질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Q4. 말로만 들어봐도 전략과 팀워크 뭐 하나 빠지는 부분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대망의 결승전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궁금한데요. 그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 주성환 셰프 : 결승전 경연 당일에 처음 공개되는 식재료를 이용해 현장에서 즉석으로 메뉴를 기획하고 조리하는 ‘블랙박스’ 미션인데요. 저희 팀은 소 통갈비, 오리 다리, 바라문디(민물생선)를 받았습니다. 특히 바라문디는 한국에서 흔하지 않은 식재료라 다들 난감했지만, 다행히 외국에서 이 생선을 음식으로 접해본 경험이 있어서 빠르게 비린 맛을 제거하고 조리법을 구상할 수 있었어요.
👨🍳 이경용 셰프 : 소 통갈비는 부위 특성상 질기기 쉬워서 부드럽게 조리하는 게 관건이어서 육질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는 대형 압력 찜솥이 필요했는데요. 조리 기물을 급하게 공수하기 위해 싱가포르 현지에서 중국집을 운영 중인 한인 교민의 도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30인분 요리가 가능한 대형 압력 찜솥을 구할 수 있었고, 부드럽고 완성도 높은 요리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Q5.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느낀 소감과, 앞으로 비슷한 도전을 하게 될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세 분의 수상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 이경용 셰프 : 시간을 아껴가면서 오랜 시간 집중해서 대회를 준비했던 것 같고, 그 노력이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삼성웰스토리’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국제 대회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 주성환 셰프 : 자기계발을 통해 다양한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보세요. 요리 대회든 뭐든 도전하고 싶은 후배들이 있다면, 언제든 저희에게 문의 주세요. 모든 걸 공개해서 아낌없이 도와드릴게요!
👨🍳 김대성 셰프 : 뛰어난 재능만큼 꾸준한 도전도 중요합니다. 만약 무언가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Just do it!’ 일단 해보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이렇게 세 명의 삼성웰스토리 소속 셰프는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하나의 팀으로서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세계적인 대회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둔 실력 있는 세 명의 셰프들은 단순히 ‘요리 잘하는 셰프’에 머물지 않았는데요. 각자의 자리에서 사회를 위한 따뜻한 실천도 함께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럼 끝으로, 올 여름을 시원하게 해줄 셰프님들만의 특별한 킥 레시피를 소개해드릴게요! 🍽️
1. 일식 - 김대성 셰프의 킥! “참외 초절임”
"여름 제철 과일 참외로 만든 초절임은 정말 별미입니다. 무 대신 참외를 얇게 썰어 속을 파내고 설탕, 식초, 소금, 꿀에 절이고 시원한 소바쯔유 육수와 함께 곁들이면 비빔국수, 초계국수 고명은 물론 반찬으로도 찰떡이랍니다.”
2. 한식 - 주성환 셰프의 킥! “닭가슴살 초계국수”
"역시 여름에는 초계국수만 한 게 없죠! 집 냉장고에 동치미나 여러 물김치가 있을 텐데요. 닭가슴살을 중불에 40분 삶아 국물을 식혀주세요. 이후, 불순물을 건지고 김치국물과 함께 기호대로 섞으면 되는데요. 식은 닭가슴살은 잘게 찢어서 참기름, 참깨, 소금, 후추를 넣고 무쳐준 후 잘 익은 면에 김치국물과 섞은 육수, 김치, 닭무침을 올려 겨자와 함께 즐겨보세요!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입니다.”
3. 양식 - 이경용 셰프의 킥! “이태리식 그라니타”
“냉동 과일로 만드는 이탈리아식 디저트, 그라니타를 아시나요? 과일즙과 와인을 얼린 후 갈아서 먹는 디저트인데요. 집에서 쉽게 먹고 싶다면 와인을 빼고 냉동과일과 얼음, 올리고당을 넣고 믹서로 갈아 드시면 좋습니다. 체에 거른 유자청과 얼음을 갈면 감귤향의 얼음 샤베트를 만들 수 있답니다.”
이번 싱가포르 국제요리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삼성웰스토리 셰프들은, 탁월한 요리 실력은 물론 봉사와 교육 등 사회공헌(CSR) 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해오며 따뜻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습니다. 전문성과 열정을 모두 겸비한 삼성웰스토리의 조리사들이 펼쳐 나갈 멋진 활약, 앞으로도 함께 지켜봐 주세요!